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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공부/주식 관심종목 분석

(2020년 4월 옵션만기 D-1) 선물, 옵션 투자자별 매매동향 정리

by 도오옹이 2020. 4. 8.

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 8일. 4월의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금일 시장의 움직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래 위로 많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선물 지수 포인트가 0.3 이상 갑자기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만기일을 앞두고 각 투자주체별 각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겠지요.

그럼 오늘도 매매주체들 간에 선물, 옵션에서 어떤 매매동향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까지의 움직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020/04/07 - [주식투자 공부/주식 관심종목 분석] - (2020년 4월 옵션만기 D-2) 선물, 옵션 투자자별 매매동향 정리

 

(2020년 4월 옵션만기 D-2) 선물, 옵션 투자자별 매매동향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 7일입니다. 2020년 4월 옵션만기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네요. 어제 미국 시장의 영향인지 우리나라 코스피의 강한 펀더멘탈 때문인지 시작부터 후끈하기 출발했는데요. 오늘도 매매주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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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4월 8일 투자자별 매매동향 입니다.

오늘은 뚜렷하게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한 세력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오전 엎치락 뒤치락하던 주가가 상승으로 돌아선 건 개인의 움직임인 듯하고, 장막판에 하락은 기관의 움직임으로 생각됩니다.

현물에서는 개인만 매수를 했으며, 선물에서는 외인과 개인이 매수를 했고, 기관은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옵션에서는 개인은 콜옵션을 더욱 매수했고, 기관은 콜옵션을 매도한 것이 특징입니다.

 

 

<4월 8일 투자자별 누적순매수 현황> 출처 : 키움증권

 

어제와 마찬가지로 선물과 콜옵션, 풋옵션에서도 금일 매매로 인한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계속되는 선물의 매수로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금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주춤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상승으로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더 이상 주가를 끌어올릴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만기 이후에 외인의 선물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최근 주가지수가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외인들은 지속해서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했습니다. 시장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현물과 선물의 동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이 합리적인데, 현물을 계속 판다는 것은 우리나라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옵션으로 수익을 남기기 위해 주가을 반등시켰든, 혹은 현물에서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기 위해 주가를 반등 시켰든, 언젠가는 주가를 떨어뜨리고 더 낮은 가격에서 현물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 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옵션에서는 여전히 외인들은 매도계약의 비중이 높고 개인과 기관은 매수계약의 비중이 높습니다. 금일은 어떤 지수 포인트에서 옵션 포지션을 추가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4월 8일 개별일자 투자자별 만기손익차트(개인)> 출처 : 키움증권

 

금일 개인은 주가지수 하락에 맞추어 245~247.5까지의 콜매수 포지션을 추가했습니다.(약 60억)

더불어 풋옵션에서는 232.5 ~ 235 포인트의 풋매도 옵션을 추가로 체결했습니다. (약 28억)

 

<4월 8일 투자자별 만기손익차트(개인-누적)> 출처 : 키움증권

 

그리하여 만기일을 앞두고 개인의 누적 포지션은 금일 주가지수보다 추가 상승을 노리는 포지션이 되었으며, 손익분기점은 245.5 이상, 227 이하로 되었습니다.

 

<4월 8일 개별일자 투자자별 만기손익차트(외국인)> 출처 : 키움증권

 

어제 주가 상승에 반응하여 250에 콜매도를 추가한 외국인은 금일 하락에 맞추어 247.5에 콜매도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232.5 ~ 235에서 풋매수를 체결함으로써 금일 개인의 풋매도 포지션을 받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52억)

 

<4월 8일 투자자별 만기손익차트(외국인-누적)> 출처 : 키움증권

 

외인의 누적 포지션은 양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손실의 구간이지만, 최근의 움직임을 본다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하고 일부 하락에 배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4월 8일 개별일자 투자자별 만기손익차트(기관)> 출처 : 키움증권

 

기관은 금일 가지고 있던 콜옵션을 일부 정리했습니다. (55억)

그리고 240 ~ 242.5에서 풋매도 포지션을 일부 가져갔습니다. 익일 변동이 가장 심한 가격의 지수 포인트에 직접 뛰어든 모양새입니다.

 

<4월 8일 투자자별 만기손익차트(기관-누적)> 출처 : 키움증권

 

기관의 옵션 거래금액은 크지 않지만 수익의 방향이 비교적 통일된 모양새입니다.

지수가 반등한 초입부터 꾸준히 콜옵션을 매수했으며, 최근에 수익실현을 일부 한 모습입니다.

 

<4월 옵션 만기 전 매매주체별 동향>

 

금일까지의 움직임을 종합하여 보면 매매주체별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 개인은 227 이하로 하락하거나, 245.5 이상으로 상승해야 수익
  • 외국인은 240 or 232.5에서 손실 최소화 (그러나 이미 지수 반등 초입에 매도한 풋옵션에서 수익을 확정 지음)
  • 기관은 콜옵션 매수로 상승할수록 수익이 커지나, 상당 부분 수익 실현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위의 데이터에 나타나는 자료는 미결제약정으로 남아 있는 계약의 손익구조를 나타낸 것이며, 이미 수익실현 후 빠져나간 계약의 수익까지 나타나 있지는 않습니다.

옵션 계약의 방향이 기관만 동일한 방향으로 콜매수를 취하고 있을 뿐, 개인과 외국인은 같은 매매주체 안에서도 다른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어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두고 본다면, 개인과 기관은 주가를 끌어올려야 수익이 극대화되고, 외인은 지수 상승을 막아야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기관의 콜매수 옵션이 상당 부분 청산되었고, 언제 청산하더라도 수익권인 계약이 상당수입니다. 하여 무리하게 지수를 끌어올릴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외인 또한 풋매도 포지션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확정 지었고, 최근의 움직임은 지수 상승을 반기지 않는 입장입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내일 장의 초반 움직임이 상승으로 간다면,  외인은 지수 상승을 막으려 할 테지만, 기관은 관망하는 입장에서 프리미엄이 붙은 콜옵션들을 추가로 정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관의 콜옵션을 개인에게 떠 넘긴다면 최근의 풋매도 움직임 등으로 보아 지수 하락에 소극적인 입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기관이 보유한 풋옵션은 지수가 235까지 하락하더라도 큰 손실이 없는 입장입니다.

하여 내일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주의해야 할 움직임은

장 초반에 상승흐름이 나타나, 기관과 외인의 콜옵션을 개인에게 떠넘기게 된 경우, 외인과 기관은 지수 하락이 서로에게 유리한 입장이 되어 지수를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지수 하락은 232.5 ~ 235까지 하락할 수 있으니, 섣부른 반등을 기대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예측 매매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저의 예상일 뿐 내일의 움직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분석이 어렵고, 모든 세력의 방향이 분산되어 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본 주체는 항상 개인이었기 때문에, 개인이 제일 큰 피해를 보는 시나리오대로 갈 수 있다는 생각과 일치하여 드린 말씀 입니다.

부디 2020년 4월 옵션만기일에 모두 안전투자하는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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